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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자 인사이트2026-05-024분조회 43

내 사업에 퍼널이 없다면 영업 중인 게 아닙니다

지인 영업을 벗어나 고유 고객을 찾는 구조, AARRR 퍼널로 설계하는 법

Key Takeaway

내 제품의 고객을 찾는 과정 자체가 광고입니다. 그 과정을 체계화한 것이 퍼널이고, 퍼널이 없으면 매출은 운에 달려 있습니다.

지인 영업이 끝나면 매출도 멈춥니다

많은 초기 창업자가 제품 출시 직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. 지인에게 소개하고, 지인의 지인까지 연결되면서 초반 몇 건의 매출이 발생합니다. 그런데 그 고리가 끊기는 순간 매출도 함께 멈춥니다.

이건 제품의 문제가 아닙니다. 고유 고객을 찾는 구조, 즉 퍼널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.

퍼널(Funnel)이란?
낯선 사람이 우리 제품을 발견하고 → 관심을 갖고 → 구매하고 → 다시 오고 → 주변에 추천하기까지, 각 단계를 설계하고 데이터로 추적하는 고객 파이프라인입니다.

고객을 찾는 과정 자체가 광고입니다

많은 창업자가 광고를 "돈을 써서 노출을 사는 것"으로 이해합니다. 하지만 초기 창업에서 광고의 진짜 목적은 다릅니다.

내 제품에 반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실험입니다. A/B 테스트로 메시지를 바꾸고, 채널을 바꾸고, 타깃을 바꾸면서 "이 사람들이 내 고객이다"라는 답을 찾는 과정이 곧 광고입니다. 그리고 그 실험의 구조가 퍼널입니다.

AARRR — 퍼널을 5단계로 읽는 법

퍼널 마케팅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레임워크는 AARRR입니다. 복잡해 보이지만 로컬 창업자 시각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.

A — Acquisition · 유입
낯선 사람이 처음 나를 발견하는 단계
SNS 광고, 검색, 지도 앱, 전단지. 어떤 채널에서 얼마나 들어오는가를 봅니다. 여기서 A/B 테스트로 진짜 반응하는 메시지와 채널을 찾습니다.
A — Activation · 첫 경험
들어온 사람이 '좋다'고 느끼는 순간을 만드는 단계
랜딩페이지 체류 시간, 첫 구매 완료, 첫 방문 만족. 유입은 됐는데 구매 없이 나간다면 이 단계가 막혀 있는 것입니다.
R — Retention · 재방문
한 번 온 고객이 다시 오는 구조를 만드는 단계
로컬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 재구매율, 재방문 주기, 이탈 구간을 체크하고 후속 메시지나 이벤트로 연결합니다.
R — Revenue · 매출
구매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단계
객단가, 구매 빈도, LTV(고객 생애 가치)를 봅니다. 단순히 얼마를 팔았냐가 아니라 광고비 대비 수익(ROAS)이 기준이 됩니다.
R — Referral · 추천
고객이 고객을 데려오는 구조를 만드는 단계
리뷰, 단골 커뮤니티, 소개 이벤트. 이 단계가 작동하면 광고비 없이도 유입이 생깁니다. 지인 영업과 다른 점은 이것이 설계된 구조라는 점입니다.

각 단계 사이에 '이벤트'를 설정해야 합니다

파이프라인은 설계만으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. 각 단계 사이에 고객을 다음 단계로 이동시키는 트리거(이벤트)가 필요합니다.

이동 구간이벤트 예시
유입 → 첫 경험할인 쿠폰, 무료 체험, 시식 이벤트
첫 경험 → 재방문후속 문자, 리마인드 알림톡, 멤버십 등록
재방문 → 매출정기구독 제안, 세트 구성, 한정 수량 알림
매출 → 추천리뷰 요청, 소개 할인, 단골 커뮤니티 초대

지금 내 퍼널의 어디가 막혀 있는가

퍼널을 설계했다면 다음 세 가지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.

  • 연결성: 각 단계 사이의 전환율이 예상 범위 안에 있는가
  • 체류 시간: 랜딩페이지나 매장에서 충분히 머무는가
  • 이탈 구간: 어느 단계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가

이탈 구간이 확인되면, 그 구간의 이벤트를 수정하거나 이전 단계의 메시지를 보완합니다. 그렇게 구멍을 막은 뒤에 유입 규모를 늘리는 것이 순서입니다.